정부가 4일 발표한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에 대해 콘텐츠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 6개 단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세액공제 수준을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광고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는 등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세액공제 수준 상향 결정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를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인 25% 수준까지 대폭 확대해 서비스 산업의 핵심인 콘텐츠 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또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대폭 확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통과까지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영상 콘텐츠 제작비의 세제지원을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전략기술 투자에 대해 대·중견 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을 공제해주는 만큼,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행 콘텐츠 제작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로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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