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상한선이 상향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해 하반기부터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상향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호금융의 금리상한은 올해 상반기 9.01%에서 10.5%로 높아진다. 카드는 11.29%에서 12.14%로, 캐피탈은 14%에서 15.5%로, 저축은행은 16%에서 17.5%로 상향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5월 2금융권의 조달금리가 2021년 말 대비 1.15~2.07%포인트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용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금리대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