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양천문화재단
사진 제공=양천문화재단

독일의 여성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삶이 공연과 전시로 조명된다.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가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다음 달 5일과 6일 공연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후원하는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문화통신사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양천문화재단이 협력한다.

‘콜비츠와의 대화’는 근대 독일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휴머니즘과 리얼리즘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작품 활동을 펼친 독일의 여성작가 케테 콜비츠의 삶을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에 적용한 공연이다.

케테 콜비츠는 서양미술사에 유일하게 여성으로 등재된 여성 미술작가이자 핍박과 검열이 심했던 시대에서 인간의 고통과 모성애를 담은 ‘직조공 봉기’, ‘농민전쟁’, ‘전쟁’, ‘죽음’, ‘프롤레타리아’ 시리즈로 구성된 판화들을 탄생시킨 화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콜비츠의 삶을 현재 한국이 직면한 현실과 역사적 사실에 비춰 소리와 극으로 펼쳐진다. 무대는 판소리를 바탕으로 4인의 코러스를 투입한 1인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된다. 케테 콜비츠 역에는 방수미 명창과 코러스는 판소리 앙상블 하랑가 이효인, 양혜원, 김주원, 박유빈이 맡았으며 악사 4명과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또한 공연 양일간 케테 콜비츠의 작품과 정일모 작가와 김정배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공연장 로비에서 개최된다. 정일모 작가와 김정배 작가가 함께하는 협력 전시는 전쟁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당하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주제로 관람객들의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양천문화재단은 “문화통신사협동조합과 협력해 양천구민에게 양질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있고, 이번 공연을 통해 판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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