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KBS는 방송산업계 최초로 개별 프로그램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친환경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며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 또한, 환경 프로그램 편성을 강화하고 탄소계산기와 친환경 인증체계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BBC Albert 탄소계산기를 도입해 작년부터 프로그램에 시범 적용해온 KBS는 내년까지 한국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방송프로그램 탄소계산기를 정부 및 공공기관과 함께 개발해 방송미디어 산업계에 무상으로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제작을 위해 제반 규정을 정비하고 관련 인프라도 구축한다. 올해 내로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 친환경 및 탄소 저감 조항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KBS 전 프로그램에 적용할 예정이다.
제작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차량과 관련된 대책도 마련한다. 업무용 차량을 단계적으로 전기차로 교체하며, 2024년까지 KBS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법정 의무설치 비율의 150% 이상으로 추가 설치해 직원과 스태프, 협력사, 방문객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영방송으로서 ESG 경영 선도에도 힘쓴다. KBS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 인사이트’, 작년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환경 스페셜’ 등 핵심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최소 10편 이상의 환경·기후 변화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이다.
KBS 회사 차원에서도 전체적인 탄소 저감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내로 KBS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폐기물 총량을 파악해 이사회 경영보고서에 공표하고, 2024년에는 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BS 김의철 사장은 “ESG는 공영방송이 선도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현실로 다가오는 글로벌 규범이기도 하다. 유럽연합이 이른바 '공급망 ESG 실사법' 도입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이 구체적이면서도 강제적인 방식으로 요구되고 있다. 관련 기준을 못 맞추는 프로그램은 해외 수출이 제한되는 등 ESG 규제가 한류의 새로운 장벽이 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라며 “ESG 경영을 선도함은 물론, 관련 노하우와 인프라를 방송계에 보급 확장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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