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또 한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KB금융지주는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 4조413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8억언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인 4조7500억원보다 낮은 수치지만 KB금융 측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제외한다면 지난해 당기순익은 4조971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2조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

2022년 지주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43%로 Credit Risk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buffer 확보를 위해 연간 약 81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0.13%p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적 Credit Cost는 0.26%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주의 고정이해신(NPL) 비율은 0.34%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216.3%를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 확보한 상태다.

2022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하며 지주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이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약 1조 5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데 기인했다.

지주와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이어졌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증가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확대폭이 제한되었지만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한편 2022년 연간 NIM은 지주와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되어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이는 금리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꾸준히 진행된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2022년 순수수료이익은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한 대서 기인했다.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7179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계절변동성으로 IB수수료이익도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지주 IB수수료이익은 그동안 전사차원에서 다각도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전년대비 약 18%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2022년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채권운용수익이 부진했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4분기 기타영업손익은 분기 중 증권 유가증권 운용평가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은행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실적이 전분기 대비 4255억원 큰 폭 개선되고 손해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2605억원 증가했다.

2022년 일반관리비는 Digitalization 관련 투자와 희망퇴직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편과 전사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년대비 4.7% 증가하는데 그치며 양호한 수치로 나타났다.

4분기 일반관리비는 2조 3577억원으로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2022년 지주 CIR은 50.2%로 Digitalization 비용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CIR은 46.7%로 뚜렷한 비용효율성 개선세가 지속됐다.

2022년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68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의 일환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1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해외자회사들에 대해서 보다 강화된 여신건전성 관리기준을 적용해 5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91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데 기인했다.

2022년 지주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43%로 Credit Risk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buffer 확보를 위해 연간 약 81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3%p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적 Credit Cost는 0.26%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22년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의 지주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지주의 수수료 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사회는 2022년 배당 결정 관련해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해 주주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작년에 이어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더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지주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주가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지주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한 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했고, 적정 보통주자본비율 및 자산성장률, 주주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한 자본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실적발표회에서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에 대해 ① Target CET1 비율 13% 수준 관리 ② System Growth 수준의 자산성장 ③ Target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 ④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⑤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로 요약하고 향후 정교한 자본관리와 함께 선진화된 자본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켜 지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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