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오를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이 평균 8.9%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세대별로는 1세대가 평균 6%, 2세대는 평균 9%로 인상률이 산출됐다. 201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율이 인상되는 3세대는 평균 14%로 인상률이 가장 컸으며 4세대는 동결됐다.
이번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 할 수 있다.
가입자별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업계는 일부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 전환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시 ‘1년간 납입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실손의료보험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공공의료데이터 활용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보건당국과 지속 논의하고 ‘실손 청구 간소화’ 추진을 위한 의료계 협의 등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실손보험 평균 인상율은 약 14.2% 였으며 2021년에는 약 10~12% 인상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