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실험극장’의 대표 작품인 연극 '에쿠우스'가 8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3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Peter Shaffer)의 연극 '에쿠우스'는 1975년 국내 초연 이후, 오랫동안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매 공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창단 62주년을 맞은 ‘극단 실험극장’이 제작하는 이번 '에쿠우스'는 원작을 가장 충실히 구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작이 지닌 역동적인 극의 템포와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쿠우스(Equus)’는 말(馬)을 뜻하는 라틴어로,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과 그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알런’을 치료하며 인간 내면에 대한 고뇌와 혼란을 느끼게 되는 ‘다이사트’ 역에 최종환, 한윤춘 그리고 오랜 관록의 배우, 장두이가 힘을 합친다.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찌른 광기 어린 소년, ‘알런’ 역에 김시유, 강은일, 백동현이 참여한다.
또한 은경균이 2015년에 이어 다시 한번 ‘너제트’ 역으로 돌아왔으며, 이 밖에 채시라, 박수연, 유정기, 차유경, 이양숙, 박현미, 노상원, 박초롱, 조형일, 채종국, 임대규, 김재훈, 김명준, 양선호가 출연한다.
'에쿠우스'는 내년 1월29일까지 공연되며, 오는 8일부터 11월13일까지 ‘에쿠우스 오픈 위크 이벤트’로 다이사트와 알런 배우의 프로필 사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