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농협생명 빌딩. 사진=NH농협생명
HN농협생명 빌딩. 사진=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4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28일 NH농협금융은 그룹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간 저축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보장성 보험 위주의 체질 개선 노력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타격이 큰 타 생보사와 달리 변액보험보증준비금 부담이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NH농협생명은 수익 중심 경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전분기 대비 18.4% 증가한 3조2899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3분기까지 영업수익 8조5104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해 3489억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61조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며 3분기 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6%로 전년 동기 대비 16.19%p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RBC)은 107.28%로 보험법상 기준인 100%는 넘었지만 금감원 권고치인 150%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에서 8조10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성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신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상반기에만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8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지난 9월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1조6800억원의 자본확충을 진행하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며 강도 높은 긴축 운영 등 비상 관리계획을 추진코자 한다”며 “필요시에는 4분기 추가 자본확충 등을 검토해 재무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생명은 하반기 마이테이터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관리 서비스로 앞서 지난 4월 농협생명이 예비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농협생명은 4분기 전산개발에 착수해 내년 본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인슈어테크 업체 메인라인을 사업 추진 핵심 파트너로 선정하고 AI기반 상품 개발에 들어가며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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