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IFRS17 도입과 연계해 내년 시행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앞두고 보험업계 경영진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영진의 이해도 제고와 철저한 도입 준비 독려를 위해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는 27일 생명보험 23개사, 29일 손해보험 29개사 등 52개 보험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업계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신지급여력제도 최종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신지급여력제도는 해외의 건정성제도를 참고해 기본골격을 마련하고 충격수준 및 리스크간 상관계수에 국내 통계를 활용해 국내 보험산업 특성에 부합하도록 설계됐으며 자산 뿐 아니라 부채도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 보험사들은 회사별로 계획을 수립해 산출 시스템 및 적정성 검증을 위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도 도입 시점인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금융감독원이 각 사의 준비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보험사가 도입에 차질없이 준비 중이었지만 시스템 및 검증절차 구축이 다소 지연되는 등 일부 회사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미흡 사례는 ▲시범산출 시 소요기간이 업무보고서 제출기한을 초과 ▲산출 관련 검증기준 문서화 등 내부통제 절차 구축 지연 ▲산출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 일정 지연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간담회 이후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수시로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해 제도개선 진행 경과 등을 안내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보험사가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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