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다 1400원을 목전에 뒀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오른 1399원에 시작하며 연고점을 다시한번 경신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12월 기록했던 1422원 이후 1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1400원 코앞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며 고강도 긴축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p까지 올리는 울트라스텝의 가능성까지 거론 중이다.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서며 환율 저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쪽으로 과다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지난달 23일 이후 한달만으로 올해 5번째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당국의 구두개입 후 1시간도 안되는 사이 환율이 6원 가까이 떨어졌다”며 “최소 7얼 달러 이상을 한번에 매도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의 강세에 코스피 지수도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14.27p(0.59%)내린 2387.56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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