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가 1년 만에 상반기 당기순이익 24% 증가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러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성장률, 올해 목표치 유지하도록 관리”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성장률 목표는 8%다. 상반기 외형 성장에 집중한 만큼 하반기에는 목표를 맞추는 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수경 부사장은 “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가계대출의 경우 비은행 부문을 합치면 약 5% 가량이고 기업대출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감소로 인한 마진 감소 분은 상반기 실적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은행 부문 관리에 대해서는 “카드와 캐피탈 부문은 대손비용 등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종합금융의 경우 거의 기업금융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자이익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사장은 “전체 대출의 약 60% 가량이 변동금리인 만큼 올해 하반기 예상 NIM은 1.6% 후반대”라고 설명했다.
배당성향 30% 목표 유효, 오버행 이슈 해결 ‘과제’
우리금융지주가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직 예금보험공사 지분 1.3%가 남아있어 오버행 이슈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보통주 비중이 낮은 편이라 자산의 효율적 배분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당장 자사주를 매입하기보다는 M&A 추진 등 비은행 부문 확충 등 자본 투자를 마무리 한 뒤 자본비율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 이익 증가에 따른 연말 배당액 상승 등은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30% 목표는 여전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