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기관투자자 매도에 코스피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300선을 내줬다. 6일 코스피지수는 49.77포인트(-2.13%) 하락한 2292.01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8972억원의 주식을 매수했고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3139억원, 6235억원을 매도했다.
이날은 의료정밀(0.2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보험(-6.16%), 운수장비(-4.67%), 전기가스업(-4.39%)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의료정밀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1.05%)가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자가진단키트 생산 기업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운수장비에서는 기아(-3.83), 현대차(-2.31%)가 차량 리콜에 돌입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와 함께 기아에 부품을 납입하는 에스엘(-7.33%)도 급락했다.
전기가스업종에서는 한국가스공사(-10.89%), 대성에너지(-7.62%), SGC에너지(-5.39%) 등이 하락했다. 국제적으로 유가,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이 하락한 탓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외국인·기관투자자 매수가 몰린 크래프톤(3.53%), LG디스플레ㅣ(2.67%)가 가장 크게 올랐다.
이 외에는 일본 상용차 업체 이스즈자동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2.48%)과 항암제 ‘베그젤마’를 유럽 시장에 유통하게 된 셀트리온(1.91%)이 2조 클럽 입성 가능성과 함께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14.35%)는 2대 주주 프리미어파트너스의 블록딜 여파에 크게 하락했다.
이 외에는 S-OIL(-9.31%)이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내림세를 보였으며 한국조선해양(-8.57%)은 9400억원 규모의 LNG선 계약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2%대 하락을 보이며 삼성전자(-1.39%), SK하이닉스(-0.43%), 삼성SDI(-2.61%)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만 카카오(2.08%), 카카오뱅크(2.28%), 카카오페이(0.31%)는 외국인·기관투자자 매수가 이어지며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6.32포인트(-0.84%) 떨어진 744.6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6.00원(0.46%) 상승한 1306.3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