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약세장에서 꾸준한 매수를 이어왔던 개인투자자마저 매도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하락을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5.08포인트(-0.22%) 하락한 2300.3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404억원, 1844억원을 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3121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8%), 통신업(1.22%) 등이 상승했으며 건설업(-4.08%), 기계(-3.3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 업종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6.46%)가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진단키트 관련 업종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종에서는 SK텔레콤(1.51%), KT(1.23%), LG유플러스(0.77%) 등 주요 통신기업이 모두 상승했다.
건설업종에서는 GS건설(-8.41%)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해외사업 비용 증가 가능성과 더불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탓으로 보인다.
이 외에는 한신공영(-7.72%), 태영건설(-7.16%), 삼부토건(-6.04%) 등이 뒤를 이었다.
기계에서는 수산중곡업(-7.72%)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간 G7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소식에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는 에이프로젠과 합병 예정인 에이프로젠MED(-6.23%),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 따라 상승했던 한신기계(-6.17%)가 약세를 보였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오름세를 이어온 만큼 공매도 수량이 늘어난 데다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풀린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크래프톤(3.24%)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그간 실적 등의 이슈로 하락을 이어온 만큼 저가 매수세가 모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약세를 기록했던 카카오(1.18%), 카카오페이(2.01%), 카카오뱅크(1.72%)도 이날 기관투자자 매수가 몰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4.62%)은 LPG운반선 수주 성공 소식에도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3.64%), 우리금융지주(-2.91%), KB금융(-2.59%), 신한지주(-1.71%) 등 금리인상기 대표 수혜주로 불리는 은행주 역시 약세를 보였다.
주요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1.82%) 등 반도체주에 기관 매수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4%), NAVER(-0.84%), 현대차(-1.11%), LG화학(-1.76%)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93%) 떨어진 722.73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하락한 1297.1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