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본사 전경. 사진=오뚜기 
오뚜기 본사 전경.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냉동피자와 딸기잼에 이어 마요네스, 핫소스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내달 1일 편의점 등 채널에서 마요네스 등 9종의 가격을 평균 12.5% 인상한다. 

골드마요네스미니50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16.7% 인상하고, 골드마요네스500g은 5800원에서 6450원으로 11.2% 인상한다. 

올리고당은 기존 3700원에서 4200원으로 13.5% 인상한다. 타바스코 핫소스는 기존 5400원에서 6000원으로 11.1% 인상한다. 

즉석북어국과 즉석미역국은 각각 14.3%, 케요네스는 11.1% 인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뉴슈가, 식소다를 각각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올린다.

오뚜기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이유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대두 종가는 부셀당 1610.75달러로 전일 대비 17.5%, 연초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오뚜기는 2008년 이후 진라면의 가격을 계속 동결하는 등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소비자 친화 정책을 펴오면서 ‘갓뚜기’라는 애칭을 얻었지만 원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식품 뿐만 아니라 가정 용품과 위생용품 가격도 오른다. 

하기스 기저귀팬티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5.5% 인상하고, 피존 엑츠후레쉬 1.4L는 8.4% 인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곡물 수급 축소, 물류비·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