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사진=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사진=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발생한 울산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죄의 뜻을 표명하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카타니 CEO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 (알킬레이터)의 보수 작업 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알 카타니 CEO는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해당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오후 8시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압축기 후단밸브 정비작업 후 시운전 과정 중 원인 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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