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인시 상품을 줄였다는 보고서.(이미지=블라인드 캡쳐)
안전인시 상품을 줄였다는 보고서.(이미지=블라인드 캡쳐)

공장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에쓰오일이 몇일 전 무사고 상품이 과도하다고 줄인 것으로 밝혀져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일 직장인 익명게시판(블라인드)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안전인시 상품 관련해 인원이 많아짐에 따라 과도한 부분을 수정했다. 안전인시 상품은 무사고 시간을 달성시 지급하는 상품을 말한다. 

에쓰오일은 2019년 10월 22일부터 상해사고나 화재, 폭발 등의 물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며 최장기간 무재해 기록을 이어왔었다. 하지만 무사고 기간이 길어질 수록 무사고 상품 수령자가 많아지자 이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CEO)는 "안전과 절대 타협하지 말라"고 주문해왔지만 실상은 안전인시 상품이 과도하다며 줄여버린 것이다. 이에 에쓰오일이 안전보다 돈 아끼는 것을 중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폭발과 함께 시작된 울산공장 화재는 20일 정오에 초진 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대표이사는 울산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죄의 뜻을 표명하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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