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6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9조3047억원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75.7% 줄어들었다.

이러한 실적 차이는 삼성전자의 1분기 특별배당이 빠진 영향이 크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쌓은 보증준비금 1770억원도 1분기에 반영되면서 감소폭이 도드라졌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보험이익이 3560억원으로 지난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차익 역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신계약 가치는 전년 동기 15.4% 증가한 4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주요 경영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산운용이익률도 3.6%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246%로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보유계약 가치는 8조6000억원에서 16조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는 신계약 가치 증가보다는 1분기 시장금리가 오른데 따른 자산이익률 상승에 기인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역마진 우려도 줄었다. 현재 삼성생명의 부담이율은 3.1%로 이는 미래 역마진과 향후 이익을 적용한 수치다.

과거 고금리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보유계약의 상당수가 변동형으로 바뀌었으며 IFRS17이 적용될 경우 이원차마진은 -0.1%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생명의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조차도 캐피탈 자산 이자를 활용한 투자마진을 고려하면 더욱 낮아진다”며 “이원차마진 극복을 위해 일반계정 헷지 등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여러 투자자에게 실망감을 안긴 배당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데 동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K-ICS, IFRS17 도입과 세부사항이 확정되지 않아 2분기 이후 새로운 배당 정책을 확정할 것”이라며 “연내 소통을 마무리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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