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각 사.

금융지주가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4조원대를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급 실적을 갱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는 22일 동시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미 시장에선 4대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합산 예상치로 4조754억원을 예측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각 사 전망치는 KB금융이 1조2684억원, 신한금융 1조2295억원, 우리금융 7909억원, 하나금융 7866억원 순이다.

올해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 불안감이 높았다. 특히 연초부터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컸다.

실제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570조189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79% 줄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출고객 이탈보다 이자이익 규모가 더 크게 늘면서 수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4월에도 0.25% 추가 인상해 현재 1.5%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연내 두 차례 인상이 예상된다.

기준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먼저 올리며 눈치를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예대마진 차이는 2월 신규취급액 기준 1.86% 포인트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 역시 2.28% 포인트 차이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은행권 NIM도 0.05%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계속 반영 중이고 한국은행이 1월에 이어 4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해 은행의 NIM 상승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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