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15일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단가는 주당 9320원이다.
이로써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 주식을 약 4만주 보유하게 됐다.
김 회장은 2019년 회장에 오른 뒤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왔다. 2019년 두 번에 걸쳐 5000주씩 1만주를 확보한 뒤 2020년에는 5000주, 1만주, 5000주 등 세 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처럼 김태오 회장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주가 부양을 위한 최고경영자의 책임경영 일환이란 분석이다.
특히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DGB금융 주가는 지난해 10월 1만850원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올해 3월 59만8612주를 매도하며 지분율을 줄이고 있다.
결국 김 회장이 직접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DGB금융은 지난해 계열사의 고른 성장 덕에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5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를 이뤄냈다. 여기에 보통주 1주당 630원의 배당을 실시해 주주이익를 극대화하는 노력도 보여줬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주주친화정책을적극적으로 이어가면서 미래 기업가치와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진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