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코픽스 금리 현황. 표=은행연합회
3월 코픽스 금리 현황. 표=은행연합회

코픽스 금리가 매월 오름세를 기록하며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1.71%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0.02%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큰 폭으로 올랐다.

잔액기준의 경우 전월대비 0.06% 상승한 1.50%를, 신잔액기준은 0.04% 오른 1.17%를 기록했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된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따라서 두 코픽스는 올해부터 금리인상 시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달 동안 0.08%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잔액기준은 0.13%, 신잔액기준은 0.09% 올랐다.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 이후부터 코픽스 금리도 상승 기조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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