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교보증권, 한양증권은 전날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2018년 사장 자리에 오른 뒤 2020년 연임에 이어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최대 실적을 견인한 점과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서는 피해고객에 원금 100%를 보상하는 등 합의를 마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박봉권 사장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임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8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의결되며 2년 더 한양증권을 이끌게 됐다.
임 대표이사는 한양증권 설립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이사가 연임을 이어가는 기조는 타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희문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했다.
최 대표이사는 4연임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메리츠증권 수장 자리를 지키며 증권가 최장수 대표이사 타이틀을 얻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소식을 알렸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474억원으로 정 사장은 실적 상승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1년 추가 임기를 수행한다.
KB증권 박정림, 김성현 각자대표 역시 지난해 KB금융지주 정기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했으며 신한금융지주 역시 지난해 12월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사장 연임을 결정했다.
지난 2020년부터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며 증권사가 대체로 견조한 실적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사모펀드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던 만큼 위기관리 능력에 중점을 둔 인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기준금리가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고된 만큼 혁신보다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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