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등 주요 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기업에 대한 규제 수준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일자리 창출 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올 상반기 공개 채용을 시작했고 LG와 SK, 포스코, CJ 등이 2022년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SDI·전기·SDS·생명·화재·카드·증권·중공업 등 18개 계열사가 지난 11일 2022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다.
신입사원 채용은 지원서 접수(3월 21일까지),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5월), 비대면 면접(6월)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3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세웠다가 1만명을 늘려 4만명까지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그룹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3년간 일자리 2만 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2022년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하고 4~5주간 인턴십 활동의 과제 및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평가해 우수자를 채용하고, 인턴십을 거쳐 7월쯤 최종 입사자를 정한다.
SK그룹은 연간 6000여 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000여 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 7000여 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각 사업 부문별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3년간 3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계열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최대 규모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신입 채용을 저마다 늘리는 분위기지만 탄소 중립 등 환경 규제와 대선에 따른 정치 환경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아직 대기업들의 채용이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주요 기업들의 고용계획은 문재인 정권하에 약속했던 내용이다. 조선일보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20대 대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곳은 5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이 친기업성향인데다 각종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공언한 만큼 투자 활력이 점차 제고되면서 얼어붙었던 대기업 군의 채용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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