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2포인트(2.21%) 상승한 2680.3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530억원, 4281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는 7665억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05%)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5.80%), 서비스업(5.36%)가 큰 폭으로 올랐다.
윤석열 당선자가 재개발·재건축 등을 민간에 풀어주겠다고 밝히면서 현대건설(8.9%)을 중심으로 건설업종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코스닥 상장 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의 지분 39.8%를 인수한 두산(0.4%), 두산우(0.7%), 두산2우B(30.0%)가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면서 시총 상위 50개 기업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S-OIL(-4.0%)은 하락 마감했다.
|이 외에는 아모레퍼시픽(-2.3%), LG화학(-1.2%), SK아이이테크놀로지(-1.3%), 현대글로비스(-0.5%), KT(-0.3%)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윤 당선자가 플랫폼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카카오(8.5%)와 네이버(8.5%)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e스포츠 지원도 약속하면서 크래프톤(7.8%), 넷마블(3.4%), 엔씨소프트(3.0%), 카카오게임즈(4.35%) 등 게임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2.4%)가 하루 만에 주가 7만원 대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1.6%), 현대차(0.6%), 기아(1.5%), POSCO(2.5%), 셀트리온(1.7%)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8.94포인트(2.18%) 하락한 889.0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8.90원(-0.72%) 하락한 1228.1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