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651.3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급등 영향으로 투심이 차갑게 식었다.

실제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1조185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 역시 9600억원을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조1104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8월 13일 2조8040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쟁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로 반도체주가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96%, SK하이닉스는 4.02%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로 국제유가는 140달러에 육박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역시 1230원에 근접하며 외국인투자자의 매도를 자극했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은 –3.38%, LG화학 –3.93%, 현대차 –2.61% 등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16% 내린 881.54 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5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기관투자자도 805억원 매도에 동참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1.68%, 에코프로비엠 –1.40%, 카카오게임즈 –3.17%, 위메이드 –2.35%, 셀트리온제약 –1.94%, HLB –4.07%, 천보 –0.88%, CJ ENM –1.8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공급이 타격을 받으면서 가격이 급등, 비료 관련 주식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효성오앤비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누보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227.10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 1228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시장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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