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가 지난해 대규모 흑자전환을 이룬 GS칼텍스가 임직원들에게 통 큰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성과급 규모를 확정 짓고, 2월 말경 성과급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급 규모는 기본급의 1000%로 확정됐다. 격려금도 지급되는데 기본급의 200%로 확정됐다.
블라인드와 일부 기사에서는 기본급의 1400%를 지급할 것이란 얘기가 떠돌았으나 1000%로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인당 수천만원의 두둑한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가 확정지은 1000%의 성과급 규모는 동종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비슷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설 연휴 직전 기본급의 1000% 내외를 지급한 바 있다.
GS칼텍스가 통 큰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다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호조의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는 성과급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 2020년 9192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34조5384억원으로 전년보다 5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1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S칼텍스가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정유부문이 석유수요 회복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 상승에 따라 재고평가 이익도 증가했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 실적도 개선됐다.
한편, 정유업계에서 아직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업체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기본급의 1000%를 지급했고,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에 기본급의 600%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2조3064억원이라는 정유업계 최대 영업이익을 낸 에쓰오일은 기본급의 140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