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사진=뉴스저널리즘
하나금융그룹. 사진=뉴스저널리즘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

하나금융은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5명을 선정했다.

후보군은 하나금융 함영주 부회장을 포함해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등 3명의 내부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함영주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차기 회장 후보로 자주 등장해 왔다. 2015년 하나은행장에 오른 뒤 2016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은행장에 올라 대표 경력은 짧지만 해외에서 쌓아올린 글로벌 경영 능력과 디지털영업과 관련된 사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인정 받아 후보군에 포함됐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은 그룹에서 영업통으로 불린다. 중소기업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본부, 영업기획본부, 기업고객지원그룹 등 주로 영업부서에 머무르며 현재 하나금융의 영업 기틀을 쌓아올렸단 평가다.

외부에선 이성용 전 신한DS사장이 눈에 띈다. 이성용 후보는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아시아 금융분야 공동대표를 지냈다. 2019년 신한금융지주에 합류한 뒤 미래전략연구소, 최고디지털책임자, 신한D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희남 후보는 관 출신이다. 1960년생인 최 후보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9월부터 SC제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선정에 있어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의 성장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ESG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앞으로 최종 후보군을 상대로 프리젠테이션 및 심층 면접을 거쳐 하나금융을 이끌어 나갈 새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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