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금융지주 설립 10년차를 맞이한 농협금융지주가 해외사업에서 큰 그림을 그렸다.
농협금융 손병환 회장은 27일 해외점포장과 간담회에서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도를 밝혔다.
손 회장은 글로벌 사업 방향으로 ‘합종연횡’이란 화두를 제시했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시장 개척과 함께 홍콩, 뉴욕, 런던 등 자본시장 인프라를 연결하고 확장하겠단 전략이다.
또 농협금융이 지닌 농업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더해 차별화를 완성하겠단 복안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글로벌 전략투자 확대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키산 파이낸스 사업 ▲NH투자증권과 베트남 인터넷금융플랫폼 티모(Timo) 협력 사업 등 3대 그룹형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그룹 내 글로벌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용기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장을 그룹 사업전략부문장으로 발탁하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하는 등 농협금융의 핵심 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 손병환 회장은 ESG 비전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현지에서도 농협금융의 가치와 신뢰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농협은행은 올해 베트남 협동조합연맹인 VCA(Vietnam Cooperative Alliance)와 ‘한-베 협동조합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농업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자문과 시장진출을 지원한다.
손병환 회장은 “금융지주 설립 10년차인 올해 글로벌 사업에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자”며 “해외점포장은 주재국의 상황과 현지 금융업의 속살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특단의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사업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