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전 직원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한 가운데 최대 1500%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확정되는 이달 말 PS 지급 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초과이익분배금(PS)와 생산성격려금(PI)까지 합치면 최대 1500%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전 직원들에게 300%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을 작년 12월 31일 지급했다. 특별성과급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지급하는 PS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을 때 별도로 지급하는 보너스로 알려졌다. 
 
과거 기여금, 격려금 등의 형태로 보너스를 준 적은 있으나 ‘특별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매출과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에 따른 감사의 의미로 특별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아울러 이달 말 지급 기준이 발표되는 PS도 기준급(연봉의 약 1/20)의 1000%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과 보너스를 모두 합하면 약 1500%의 보너스가 지급될 것이란 얘기다. 
 
PS 등 성과급 기준은 연간 실적이 집계된 이후인 1월 말쯤 공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2021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조8000억원, 4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만해도 내부에서 성과급을 둘러싸고 직원들의 불만이 폭주했지만, 올해는 조용하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과급에 대한 부러움을 표현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직원 A씨는 “하이닉스 직원들이 평소와 다르게 긍정적으로 변했다 싶더니...부럽습니다”, 삼표산업 직원 B씨는 “이게 회사구나”라고 평가했다.  

성과급 관련 글에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직원들 얼굴이 폈습니다”, “KRW 충전 완료” 등의 댓글을 달았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