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주요 계열사 임직원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장인들이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20곳이 임직원에게 상여기초금의 최대 200%에 달하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상여금은 24일 지급된다. 

특별상여금은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을 때 나오는 것으로 성과급과는 별도로 지급된다. 내년 1월 지급되는 초과이익 성과금은 DS(반도체 사업부) 부문이 연봉의 50%, DX(디바이스) 부문이 연봉의 30~50%에 달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이번 특별상여금은 올해 호조의 실적을 낸 직원들에 대한 사기진작 차원에서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78조원의 매출과 52조834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각각 전년보다 17.4%, 46.7% 증가하는 수치다. 지난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원을 뛰어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특별격려금 지급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원들은 이번에 지급되는 격려금 10%를 자발적으로 기부,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직장인들은 "그저 부럽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성과급 외에 특별 상여금을 준다는 것 자체가 부러움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직장인 익명게시판(블라인드)에는 "진짜 호우 소리가 절로 나오네", "역시 대기업이다", "부럽다...1월에 주는 것도 있네", "갓성", "크으 멋있네" 등의 반응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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