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보험공사가 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을 완료했다.
지분 매입 낙찰자는 총 5곳으로 유진프라이빗에쿼티가 4% 인수로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했다.
이어 KTB자산운용이 2.33%을,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이 각각 1%씩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예금보험공사는 총 8977억원을 수령했다. 낙찰자마다 입찰 수량은 다르지만 주당 평균 1만3212원 수준으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9.33%(6794만1483주)를 낙찰자에게 양도했다.
이로써 예보는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96.6%에 달했다.
예보의 지분율은 기존 15.13%에서 5.80%로 축소됨에 따라 최대주주 지위도 상실했다. 따라서 우리금융은 사실상 완전 민영화가 달성됐다.
우리금융은 내년 몸집불리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금융 사업포트폴리오 상 비은행 계열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내부에선 증권사를 최우선 인수 대상으로 꼽은 상황이다. 자산관리 영역에서 증권사 역량도 중요하지만 우리은행의 기업금융과 증권사 IB 역량 간 시너지가 더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과거 우리금융은 은행 IB 조직과 증권사 IB 조직을 통합해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증권사 매각 뒤에도 우리종금 IB 조직을 은행 본사로 이전해 CIB 조직을 새롭게 구성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보험사보다 빠른 시일 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은행이 할 수 없는 채권, 기업어음, 사모사채 등 발행 업무를 할 수 있고 기업공개, 인수합병 등 자문업무도 가능해 기업고객이 많은 우리은행 입장에선 꼭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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