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6일 강남타워 신사옥에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에 이어 우리금융캐피탈까지 이전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은행 계열사의 통합 이전은 은행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남타워에는 비은행 3개 자회사 외에도 우리은행 선릉금융센터가 입주해있다. 즉, 대출고객에 대한 공동 영업전략 구축,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한 고객자산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 영업이 기대된다.
실제 손태승 회장은 하루 앞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자회사 대표들과 함께 강남타워를 직접 방문해 축하하고 ‘자회사 경쟁력 강화 회의’도 직접 주재했다.
손 회장은 회의에서 “지주 출범 후 지난 3년 가까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 체제가 확고히 안착됐다”며 “그룹 4년 차인 내년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존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비은행부문을 그룹의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 매각으로 완전민영화를 꿈꾸고 있다.
예보는 지분 15.13% 중 최대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오는 8일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우리금융 지배구조는 정부의 통제 없이 과점주주 형태로 ‘민영화’에 성공한다.
결국 이번 매각이 흥행을 이뤄야 민영화 숙원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비은행 계열사의 강남통합 사옥 이전은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동 중 하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향후 탄탄한 실적과 성공적 민영화의 탄력을 기반으로 M&A나 증자 등을 통해 그룹 내 비은행부문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투자자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6일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외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지난달 3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 1500억원보다 많은 유효 수요가 몰려 이사회에서 승인 받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서 발행금리는 3.60%로 결정됐다. 발행일은 10월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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