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주력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 확실시 된다. 3분기 호조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정철동 사장이 지난해 2025년 경에 1조클럽에 가입하겠다고 했었는데 무려 4년이나 앞당기면서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
LG이노텍,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 확실시...광학솔루션, 기판소재 "모두 좋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은 13조981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보다 46.5%, 영업이익은 84% 급증하는 것으로 매출이 10조원 대를 넘고, 영업이익이 1조를 넘기는 것은 역대최초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 3.3%, 2019년 6%, 2020년 7.1%, 2021년 9%로 뚜렷한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3조7976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매출이 3조7976억원, 영업이익 3357억원을 올리며 분기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이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게 된 데에는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세가지 핵심 사업부문이 모두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카메라 모듈 등을 판매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과 포토마스크(Photomask),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반도체기판 등을 판매하는 기판소재 사업부문, 모터 및 센서와 차량통신 등을 판매하는 전장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이 709.3%, 기판소재 13.2%, 전장부품 12.2%, 기타(전자부품 등) 4.3%로 구성돼 있다.
올해 LG이노텍의 주력 사업부문인 광학솔루션 매출이 작년보다 80% 이상 대폭 증가하면서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됐다. 고화소, 줌, 3D인식모듈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에 따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인 점이 광학솔루션 사업부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여기에 공급모델 확대와 경쟁사의 생산차질에 따른 반사이익, 환율상승 효과까지 호재가 겹쳤다.
기판소재 사업부는 반도체 기판이 사업부 실적으로 견인한 가운데 포토마스크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핵심제품의 마진이 늘어나며 역대 최대 영엽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판매가 이어졌고,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침온 필름의 신모데 ㄹ공급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판은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전자제품의 경박단소를 결정하는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이다. 스마트기기와 반도체 시장의 꾸준한 성장,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추세와 웨어러블 기기 및 사물인터넷 시장 개화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시장을 형성하는 추세다. 또 UHD TV의 본격화에 따른 고해상도, 빠른 응답속도 요구 증가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의 수요가 늘어났고, TV 대형화와 고해상도 모데 증가 및 OLED TV 시장의 성장에 따라 포토마스크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 반도체 공급부족 이슈로 인해 자동차사들의 생산 차질로 올해 다른 사업부보다는 아쉬운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비중은 계속 증가추세지만 3분기 7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전략 고객들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장부품 출하가 늘고 있어 올해 4분기와 내년 더 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LG이노텍은 공격적인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연말까지 5478억 원 규모의 카메라모듈 증설투자를 진행 중인데 최근 투자금액을 2877억 원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규모를 기존보다 50% 넘게 확대한 것이다.
경쟁사의 하이엔드 카메라 공급 차질로 고객사의 LG이노텍에 대한 생산능력 요구가 더욱 커졌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 증대로 이어지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를 돌파한 상태다.
정철동 사장 지난해 "2025년 1조클럽 가입하겠다"더니 4년 앞당겨...연임 파란불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해 10월 22일 사내 영상을 통해 2022년 매출 10조원 대, 2025년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8년에는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매출은 목표보다 1년, 영업이익은 4년을 앞당긴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9% 수준이 예상되며 2028년 목표치에 근접했다.
LG이노텍이 이렇게 빨리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은 2018년 말 취임 이후 정 사장이 추진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사장은 취임 직후 수익성이 저조한 LED사업은 과감히 재편했고 적자가 계속되던 발광다이오드(LED)도 자동차 전장용만 남기고 정리했다. 무선충전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과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도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동시에 통신용 반도체 기판 기술 개발, 트리플 카메라 투자 등 주력 사업에 집중했다.
정 사장은 내년 3월 말 임기가 끝난다. 올해 LG이노텍을 1조 클럽으로 끌어올리며 자신이 뱉은 말보다 4년이나 빨리 목표를 달성하게 됨으로써 연임에 파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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