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발 인증서 싸움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인정받은 ‘신한인증서(신한Sign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인증서는 신한 쏠(SOL) 기반 새로운 고객 인증 서비스로 고객의 인증서를 스마트폰의 안전한 보안 영역에 저장하고 PIN과 생체 인증으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해 유출 및 무단 이용을 효과적으로 방지했다.
신한 쏠 고객이라면 누구나 모바일뱅킹에서 10초만에 발급 가능하며 유효기간이 3년으로 매년 갱신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11월 중 신한 쏠 내 전자서명이 필요한 모든 업무에 신한인증서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와 ‘전자서명 사업자 간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월 중 서울시 ETAX를 시작으로 국세청 홈텍스,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55개 사이트에 신한인증서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인증서 출시로 고객은 신한은행의 안정적 운영과 높은 보안성의 전자서명 서비스를 공공기관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인증서가 필요한 다양한 업무에 신한인증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인증서 부문에선 KB금융지주가 앞서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또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 최종사업에 선정돼 현재 국세청 홈텍스에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신고 등 각종 신고, 납부 업무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이 조금 늦게 인증서 발급에 나섰지만 그룹 계열사 간 고객 수를 감안하면 가입자 수는 KB금융을 쉽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인증서는 이익이 나는 사업은 아니지만 그룹사 간 인증서를 공유함으로써 고객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연계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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