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유통 업체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1일 이랜드그룹과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랜드그룹은 유통, 패션, 레져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NC백화점, 뉴발란스, 애슐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등 111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대표적 유통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디지털 인프라 결합을 통한 신규 로열티 프로그램 구축 ▲양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제휴 마케팅 ▲디지털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은 금융과 유통의 데이터 융합을 통한 신규 멤버십·결제 서비스, MZ세대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신한은행과의 협력으로 유통과 금융 인프라가 더해져 고객들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각 사가 가진 디지털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GS리테일과 손잡고 금융거래가 가능한 편의점 혁신 점포를 선보인 바 있다.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금융 접근성 향상과 디지털 기기 활용을 통한 업무 편의성 개선을 주목적으로 둔 사업이지만 유통업계의 고객 정보를 활용하겠단 포석도 깔려 있다.
실제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은 해당 지역의 은행 업무 데이터와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고객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유통뿐만 아니라 통신, 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권과 제휴를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맞춰 이종 산업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이 바라는 편리성, 안정성, 혁신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랜드그룹과의 과감한 제휴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전에 없던 혁신 금융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