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신한은행-GS리테일 혁신점포 내외부 모습. 사진=신한은행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신한은행-GS리테일 혁신점포 내외부 모습.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도 편의점과 협업한 새로운 점포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27일 GS리테일과 혁신점포 1호점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점포는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금융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쟁은행도 편의점을 활용한 점포 개설에 나서고 있지만 두 회사의 접근 방식은 조금 다르다.

신한은행은 ESG경영 관점에서 접근해 지방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금융접근성 향상과 디지털 기기 활용을 통한 업무 편의성 개선을 목적으로 뒀다.

이에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은 해당 지역의 은행 업무 데이터와 편의점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과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21년형 스마트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AI 은행원, 바이오인증 등 첨단 기술 접목한 혁신점포를 GS25 편의점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구축했다.

매장 안은 기존 편의점과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매장 내 뱅킹존(Banking Zone)과 고객체험공간(CX Zone)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류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매출데이터를 반영해 카페형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고객체험공간에선 대형 모니터를 통해 은행이 제작한 방송 및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은행 영업점이 아닌 외부 공간에 대면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디지털데스크를 설치, 편의점 내 독립된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부의 직원과 화상상담이 가능하며 펀드, 신탁, 퇴직연금, 대출 등 영업점 창구 80% 수준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화상상담 운영 시간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영업점 운영 시간 대비 4시간을 더 확대해 고객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내 ATM 기기는 단순 입출금 외에도 통장, 카드, OTP, 지로용지 수납이 가능하고 보안매체 재발급, 체크카드 즉시발급 등 80여 가지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키오스트를 설치했다.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신한은행에서 바이오인증(손바닥 정맥)을 등록한 고객은 24시간, 365일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편의점 혁신점포에 설치된 21년형 스마트 키오스크는 인공지능 은행원이 탑재돼 더 쉽고 편안한 업무처리를 안내하며 간단한 제신고 업무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GS리테일 편의점 채널과 결합해 완성도 높은 무인점포를 구축하고 편의점 은행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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