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눈동장을 받았다.

1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미니(mini) 가입 고객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니는 만 14~18세 이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돈을 보관하고 이체할 수 있다. 또 교통카드 기능과 온·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한 체크카드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예상한 가입 가능한 청소년 고객 수는 약 233만명이다. 즉,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카카오뱅크 미니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미니 이용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주 1회 이상, 월 5~6번 정도의 이체 거래를 하고 있으며 mini카드는 전체 결제의 43%가 편의점, 온라인 쇼핑에서 이용됐다.

카카오뱅크는 미니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직접 이체·결제하는 용돈관리 경험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 돈을 모으는 습관·경험에 관련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돈을 모으고, 사용하는 전체적인 금융 경험을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 중”이라며 “연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