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에 대한 상장 기대감은 예상대로 높았다.

26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청약 결과 총 182만4364건이 접수됐다.

카카오페이는 전체 공모 물량 170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425만주를 공모청약으로 진행했다.

이에 총 경쟁률은 29.6대1를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조6608억원이 몰렸다.

각 증권사마다 청약 신청인에게 돌아가는 주식 수는 다르다. 삼성증권의 경우 예상 균등물량이 2.82주, 대신증권은 3.24주로 높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1.24주, 신한금융투자는 1.66주로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다.

카카오페이의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해 공모주 청약의 진입 장벽을 낮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청약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동등한 공모주를 받을 수 있어 청약 마감 시간까지 눈치작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표·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배정물량이 많은 반면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은 배정물량이 적어 경쟁률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이번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성장력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이기도 할 미래의 주주들에게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7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9만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참여 기관 중 99.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으며 70.4%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회사는 공모자금 1조5300억원을 조달, 공모자금은 금융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신규 사업 추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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