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BFC 스토리 IP DAY 현장사진. 사진=부산영상위원회
2025 BFC 스토리 IP DAY 현장사진. 사진=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는 지난 21일 영상산업센터 11층 시사실에서 지역 창작자 지원 및 스토리 발굴 성과를 공유하는 '2025 BFC 스토리 IP DAY'를 개최했다고 24일 알렸다.  

행사에서는 올해 4회를 맞은 BFC 스토리 IP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부산, 경남권(울산, 경남) 스토리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83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으며, 심사를 통해 1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조세원 작가의 극영화 시나리오 '우리는 서로 구원해야만 한다'가 수상했다. 작품은 독창적 전개와 완성도를 인정받아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공모전은 대상 1편을 비롯해 우수상 2편, 장려상 7편 등 총 10편을 선정했다. 올해는 장르 제한 없이 지역의 우수 스토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도 극영화 4편, 드라마 시리즈 3편, 희곡/뮤지컬 2편, (웹)소설 1편 등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부산영상위원회와 CJ ENM 오펜(O’PEN)의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5년도 부산영상위원회-오펜 스토리 공동창작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물인 '대역 더블'과 '어느날 갑자기 내 최애가 되었다'가 이날 AI기반 영상으로 최초 공개됐다.

두 작품은 부산 지역 작가 2명과 오펜 소속 작가 2명이 공동 창작 체제로 참여해, 고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해당 작품들은 연내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제작 및 편성을 위한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약 60여 명의 지역 창작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와 더불어 창작자의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CJ ENM 오펜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도 오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신인작가 육성프로그램을 안내했다. 또한 오펜 출신 작가들의 데뷔 사례와 비즈 미팅 시 준비 전략 등을 소개하며 창작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업 작가 특강도 이어졌다. CJ ENM 오펜은 드라마 '슈룹'을 집필한 오펜 출신 박바라 작가를 초청해 '신인작가 입문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기자 출신이자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안 공동 저자인 팩트스토리 고나무 대표를 초청해 '작가를 위한 취재 기술'을 주제로 실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창작자들이 가진 높은 관심과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지역에서 발굴한 우수 스토리와 창작자들이 기획과 개발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토리 IP 기반 지원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는 매년 스토리 기획개발 사업을 비롯하여 스토리 IP 공모전, 스토리 공동창작 프로젝트, 멘토링 지원 및 서울 프로모션 행사 등 지역 스토리 IP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지속 운영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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