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31일 국내 보험회사의 9월말 현재 RBC(지급여력비율)이 283.9%로 6월말(276.4%) 대비 7.5%p 상승했다고 밝혔다.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고, 금융감독원은 150%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보험사의 3분기 RBC 비율은 당기순이익 시현(1.8조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0.7조원),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3.9조원) 등으로 가용자본이 9.1조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0.7조원) 등으로 1.6조원 증가했다.

보험회사별 RBC비율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가운데 농협생명이 전분기대비 121.2%p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DGB생명(-51.0%p)과 ABL(-28.7%p), 처브라이프(-22.7%p), 라이나생명(-12.1%p), AIA(-8.6%p), 메트라이프(-7.6%p), KB생명(-4.9%p), KDB생명(-2.5%p)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는 하나손보가 전분기대비 136.6%p 증가한 반면, 카디프(-45.3%p)와 스위스리(-34.8%p), 농협손보(-12.6%p), 악사(-8.5%p), 한화손보(-6.3%p), 코리안리(-5.6%p), MG손보(-3.9%p), 메리츠(-2.8%p) 등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환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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