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을 찾는 경우가 많다.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
국내 연구팀이 버릇처럼 많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면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의 공동연구 성과다. 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적절한 수준의 일상적 음주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알코올 섭취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사재기'를 한 것으로 판단되는 48개 시·군·구의 57개 약국에 시정 명령을 내린다고 31일 밝혔다.복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수급이 불안정한 콧물약(슈다페드정)·해열제(세토펜 현탁액) 등을 대량으로 사들여 쌓아놓은 것으로 의심되는 약국과 병의원 398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현 재고량과 사용량 증빙 서류(조제기록부) 등을 중점 점검한 결과, 점검 대상 중에서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사용하지 않아 통상 월 사용량의 2∼3배 수준으로 재고를 쌓아둔 곳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구입량의 대
지난해 암 환자 수가 2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특히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 예방의 날(3월21일)'을 맞아 공개한 최근 5년간(2019~2023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암 환자 수는 195만925명이다. 이는 2019년 165만1898명 대비 18.1%(연평균 4.2%) 증가한 수준이다.지난 5년간 남성 암 환자 수는 19.2%(연평균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 수는 17.3%(연평균 4.1%) 늘었다. 진료 받은 환자 현황을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배우자는 만성질환을 함께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안호영 계요병원 전문의)은 노인의 만성질환이 배우자의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1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 만성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쉽지 않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4.3
#60대 남성 A씨는 언젠가부터 얼굴 한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하고 예리한 통증이 지속됐고, 수면은 물론 식사할 때도 불편함을 느꼈다. 고민 끝에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다.삼차신경은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5번째 뇌신경으로, 눈신경과 위턱신경, 아래턱신경 등 모두 세 분지로 나뉜다. 감각신경의 역할을 하며, 세 분지가 통각과 촉각 등 얼굴 감각의 1/3씩을 담당한다. 삼차신경의 이름은 신경이 세 분지로 갈라지는 데서 생겨났다.삼차신경통은 이들 분지 가운데 1개 이상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선수가 최근 첫 번째 시범 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감독은 이정후 선수가 가벼운 허리통증으로 인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팬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이 선수가 이전부터 허리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한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2021년에는 '옆구리 근막통증'으로 3주 이상 결장하기도 했다.KBO 최연소·최소 경기 1000안타 달성,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타격 5관왕 등에 빛나는 이정후 선수를 괴롭힌 '근막통증'은 어떤 질환일까. 자생한방병원 김노현 원장의 도움
사직서 제출 후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무더기로 업무개시(복귀) 명령을 내렸던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근무상황을 매일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업무개시 명령 후 복귀했다가 다시 근무하지 않는 행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어길 경우 법대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1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주요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사직, 연가, 근무 이탈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일 1회씩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다.복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이 더 쉽게 나타난다. 춥고 건조한 겨울철 날씨가 면역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공기는 코, 기관지 점막 등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킨다. 겨울철 악화되기 쉬운 호흡기 질환인 '수면무호흡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리법을 알아본다.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 유발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패턴이 일시적 또는 완전히 중단되는 수면장애의 한 종류다. 잠을 잘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공기가 기도를 통과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인데, 겨울철에 특히
심방세동은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이 특징인 부정맥 질환의 일종이다. 두근거림, 실신,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심부전, 뇌경색, 치매,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신장질환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이다. 심방세동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과 같은 자각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같은 심방세동 환자라도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3배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심장은 2개의 심방(Atria)과 2개의 심실(Ventricles)로 이뤄져 있어 각각 체순환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올해부터 전국 8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KMI 건강검진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수검자에게 온라인으로 검진 결과지를 제공한다. 우편을 통해 제공되는 종이 결과지와 비교해 편리한데다가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KMI 온라인 결과지'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KMI 건강검진센터를 이용한 고객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카카오톡이나 PC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사 등에 검진 결과지 제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PDF 파일로 내려 받아 활용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진단이 어려운 극희귀질환, 상세불명 희귀질환, 기타염색체이상질환의 산정특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진단요양기관을 추가 지정·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지정한 진단요양기관은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충청남도 천안시)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울산대학교병원(울산광역시 동구) 2곳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 운영하는 산정특례 등록 가능한 진단요양기관은 총 38개로 늘었다.건보공단은 진단의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 검사가 필요한 극희귀질환 등에 대해 2016년부터 극희귀질환 등의 산정특례 등록이 가능한 진단요양기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기(2024~2026년)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94개 전문병원 중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은 구로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뿐이다.우리아이들병원은 지난 2022년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2주기 연속(2022~2026)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전문병원'은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대해 고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평가하고 선정한다.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한림대학교기술지주자회사 뉴로이어즈(NeuroEars)가 1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자체개발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CES 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정보기술 박람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열리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여곳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뉴로이어즈는 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차세대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새해에는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흡연은 연기가 닿는 구강, 비강, 후두, 기도, 기관,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위암, 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남녀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임신부에서는 자궁외임신, 조산, 전치태반, 태아성장지연,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영향들은 직접흡연이 아닌 간접흡연의 경우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0명 중 6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질병을 예방·조기발견 할 목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건강검진으로 나뉘는데, 이 중 일반건강검진은 직장가입자(사무직), 지역가입자, 만20세 이상인 지역세대원과 직장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실시한다. 직장가입자 중 비사무직은 매년 건강검진을 한다.건보공단이 최근 발간한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일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4년 1월1일부로 상임이사 및 분사무소(지역조직) 명칭을 바꿨다.심사평가원은 총 3명의 상임이사가 있다. 이 가운데 개발상임이사 명칭을 '보험수가상임이사'로, 업무상임이사 명칭을 '심사평가상임이사'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기획상임이사 명칭은 유지하기로 했다.심사평가원은 전국 10개 지원을 두고 있다. 심평원은 새해부터 '지원'을 '본부' 조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지원은 서울본부, 인천지원은 인천본부로 바꾸는 식이다. 10개 지원 중 부산지원은 부산제주본부, 대구지원은 대구경북본부, 광주지원은 광주전
월 소득 213만 원 이하인 65세 이상 노인은 올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올해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을 단독가구 기준 213만 원, 부부가구는 340만 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가 되도록 소득과 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정하는 금액이다.근로소득과 연금소득 등 소득과 재산, 부채 등을 환산한 소득 인정액이 선정 기준액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올해 선정 기준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단독가구 기준 11만원 올랐다. 복지부는
정부가 한약 제형의 하나인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의사와 한의사 간 의견 대립이 첨예하다.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박민수 제2차관)에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성과를 보고했다.이날 복지부는 2020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을 통해 첩약의 안전성이 강화되고 첩약 비용 부담도 낮춰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편으로 복지부는 현재 시행 중인 시범사업은 △제한적인 대상 질환 △불충분한 첩약 급여 일
서울에 사는 오씨(33·여)는 평소 장시간 모니터를 봐야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최근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오씨는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인공눈물을 자주 넣곤 했다. 그러던 중 잠이 들 수 없을 정도로 눈에 통증과 이물감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결막결석을 진단받았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이다. 눈 흰자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 결막은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