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4년 ‘디지털 인텔리전트 컴퍼니’를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모바일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가치창출을 이루고자 하는 중장기 경영 전략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고 영업과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외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 추진 전략.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이달 초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사업부로 확대 재편했으며 데이터전략팀을 신설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고객가치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정했다. 올해부터 2년간 디지털 성과를 창출하고 2023년부터 국내 생명보험업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기존 디지털혁신실을 DT(디지털전환)지원실로 새롭게 꾸리고 소속 팀을 확대 신설하는 등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확대 개편된 DT지원실은 고객가치 극대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유기적으로 운영, 관리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재무설계사, 임직원,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실행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KB생명도 최근 디지털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디지털비즈실로 운영하던 조직을 본부로 확대 개편했한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영업채널에는 편의와 효율을 위한 디지털화를 추진했다면 내년부터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에 보험사들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추진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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