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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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들도 예금 금리를 줄줄이 올리며 수신 경쟁에 불이 붙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6개월·12개월 만기 상품 금리를 0.11%p 인상했다. 기본금리는 연 2.75%에서 2.86%로 올라 인터넷은행 예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이 됐다. 케이뱅크가 11월에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다.

토스뱅크도 18일부터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3개월·6개월 만기 금리를 연 2.40%에서 2.50%로 0.1%p 높였다. 지난 8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12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15%p 인상했다.

이달 들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05~0.1%p 올린 데 이어 인터넷은행 3곳도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에 금리 상승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시장금리 상승이 주된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국고채·금융채 등 중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예금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금융채(AAA·무보증) 금리는 19일 기준 2.814%로 지난 8월 14일 저점(2.498%)보다 0.3%p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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