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가 9월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은 2.52%로 전월 대비 3bp 상승했으나, 잔액기준은 2.89%로 5bp 하락해 기준별 흐름이 엇갈렸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8월(2.49%)보다 3bp 올랐다. 반면 잔액기준 COFIX는 2.94%에서 2.89%로, 신 잔액기준 COFIX는 2.54%에서 2.49%로 각각 5bp 내렸다.

COFIX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 예·적금, 은행채 등 실제 수신금리 변동이 반영돼 산출된다. 신규취급액기준은 해당 월 중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즉시 반영되는 반면, 잔액기준과 신 잔액기준은 기존 자금의 평균 금리를 반영해 변동이 완만하다.

단기 COFIX는 최근 4주간 2.45~2.50% 수준으로 나타났다. 10월1일 기준 단기 COFIX는 2.50%로 전주와 동일했다. 단기 COFIX는 계약만기 3개월물 단기자금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올해 1월 이후 COFIX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신규취급액기준은 1월 3.08%에서 9월 2.52%로, 잔액기준은 3.42%에서 2.89%로 각각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역시 같은 기간 2.92%에서 2.49%로 낮아졌다.

이번 달 신규취급액기준이 소폭 반등한 것은 최근 은행채 금리 상승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잔액기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