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관
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이 역대 최대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요 기반과 최고 신용등급을 앞세워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KB국민은행은 22일 6억유로 규모, 만기 4년의 글로벌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S) 금리에 36bp를 가산한 연 2.666%로 책정됐으며,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된다. 이번 발행은 2020년 7월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이후 여섯 번째 발행이다.

최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등 유럽 재정 불안 요인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은 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를 유지한 덕분에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확보했다. 발행액의 약 2배 이상 주문이 몰리며 최종 금리가 결정됐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채권 형태로, 조달 자금은 KB국민은행의 지속가능금융 관리체계에 따라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꾸준한 글로벌 발행 이력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며 "6년 연속 발행을 통해 아시아 대표 발행사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의 주간사에는 씨티, 크레디아그리콜CIB, 코메르츠방크, HSBC, ING,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다. 투자자 비중은 지역별로 유럽 90%, 아시아 10%였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9%, 중앙은행·국제기구 31%, 은행 15%, 기타 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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