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미국 특화 법인 '테더 USAT'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9일 KB금융그룹은 오는 22일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테더 USAT의 보 하인스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종희 회장은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협의할 예정이다.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로 연말까지 미국 달러 연동 신규 스테이블코인 'USAT'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코인은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준수해 설계됐다. 테더는 주요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제도권 편입과 시장 신뢰도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보 하인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를 지낸 디지털자산 정책 전문가로, 지니어스 법안 제정 과정에도 참여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응하면서 통화 주권을 수호하고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디지털 화폐 정책과 조화를 이루면서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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