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가 배달앱이 1인분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며 입점업체에 가격을 올린 뒤 할인한 것처럼 판매하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한국소비자연맹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표시광고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1인분 배달 수요가 늘자 배민과 쿠팡이츠는 한그릇(배민)과 1인분(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입점업체가 최소주문금액 없이 음식 가격을 20% 이상 할인해 제공하면 앱 첫 화면 전용 페이지에 노출하는 방식이다.
참여연대는 일부 입점업체가 이 조건을 부담스러워하자 배달앱 측이 '가격을 올린 뒤 20% 할인해 판매하라'고 권유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1만2000원 메뉴를 1만5000원으로 올려놓고 20% 할인해 1만20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단체는 이를 허위·과장광고에 해당하는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배민이 서비스 참여업체를 선별적으로 등록하고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는 할인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은 거래 조건 차별이라고 단체는 주장했다. 쿠팡이츠가 할인 전 금액을 기준으로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는 점도 '거래상 지위 남용'이라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총괄사장에 삼성 출신 윤석준 부사장 영입
- 우아한형제들, 배민 물류 전용 플랫폼 '비트로지' 확정
- 쿠팡이츠, '하나만 담아도 무료배달' 정식 도입
- 배민, '한그릇' 배달비 지원 10월까지 연장
- 배민 출시 15주년...거래액 153조원 돌파
- ‘수수료 상한제’ 꺼낸 이재명 정부…배달앱 생존 전략 흔드나
-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되나...법제화 촉각
- 쿠팡이츠, 중개수수료 5.5% '절약형 요금제' 도입
- 2025 배민트렌드 "메뉴 옵션·1인 메뉴 다양화"
- 서울 전통 시장 대표 음식, 배민 할인 쿠폰으로 즐긴다
- 배민, '우아한테크코스 2026' 신입생 모집...차세대 개발자 양성 나선다
- "수수료, 높고 낮음 문제 아냐"…배달앱 '정책 설계' 갈림길
- 배민-전상연-동반위 '상생협력 성과공유회' 개최
- 배민,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출시...할인 프로모션 진행
- 배달의민족, 추석 전 383억원 규모 정산대금 조기 지급
- 국정감사 산자위, 쿠팡·신세계·무신사·다이소 대표 출석 요구
- 정무위, 국감 증인에 홈플러스·쿠팡·배민 부른다
- "음식값 올리고 할인"...배민, '가격 부풀리기' 논란
- 쿠팡이츠서비스, 충북 청주시와 '안전·친환경 강화' 업무협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