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KB증권을 대상으로 6년 만에 정기 검사를 개시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KB증권에 사전 검사를 시작했다. 사전 검사 완료 후 현장 검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KB증권의 재무 안정성, 소비자 보호 체계, 내부 통제 시스템 등 경영 전반에 종합적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KB증권의 대손충당금 현황과 내부통제 체계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규모 대비 다른 증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충당금을 쌓아온 상황이다.

내부 통제 체계 점검도 핵심 사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 고객 랩어카운트와 금전신탁 채권 돌려막기 사건으로 기관 경고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금감원의 KB증권 정기 검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올해 증권업계 정기 검사 대상으로 대신증권과 KB증권을 지정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5월 검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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