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시에 전국 풍력발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WPC)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시 오라동에 마련된 WPC는 지상 2층, 연면적 496.34㎡ 규모로, 풍력발전기 제조사가 국내에 원격 기술 지원을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범식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WPC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전국 모든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제어하는 관제센터다. 운영 이력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해 가동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발전기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량 증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 두산윈드파워센터를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바람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국내 풍력 생태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 풍력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다. 제주 탐라(30MW), 전북 서남해(60MW), 제주 한림(100MW) 프로젝트 등 국내 주요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며 업계 최다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는 자체 개발한 10MW 해상풍력발전기에 대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