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상반기 건강·보장성 보험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하며 전년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하반기 역시 안정적인 건강보험 정착을 통해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익 규모는 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늘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836억원·186억원으로 각각 같은 기간 동안 22.9% 증가하고 흑자전환했다.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 규모는 2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늘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건강보험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 강화가 CSM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건강상해 신계약 CSM은 1986억원으로 136.4% 늘었다. 건강보장성  연간 보험료 환산액(APE)은 1412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23년부터 김재식 부회장의 모두 발언을 통해 건강보험 중심 고수익성 포트폴리오로 체질개선을 진행했다고 강조해 왔다.

이후 2024년에는 유병자·장년층 대상 건강보험·사망보장 강화형 방카슈랑스 등 신상품 출시로 보장성 보험 포트폴리오 라인을 강화했다.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 역시 견조한 상황이다.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소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 기준 K-ICS 비율은 184.6%이며 올해 1분기 기준 기본자본 K-ICS비율은 127.1%다.

또 미래에셋생명의 가용자본 중 약 69%는 기본자본(2조3931억원)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실적발표 후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내걸었다.  

올해 하반기 역시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을 통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온다. 변액보험 보험료 규모가 업계 1위(16.7%) 수준인 만큼 최근 증시 부양 흐름이 실적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서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예측이 어렵지만 최근 건강보험 등의 신규 포트폴리오가 자리를 잡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판매가 목표 실적 대비 좋게 나오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하반기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 중"이라며 "내부적인 펀더멘탈 역시 좋게 나타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 등 가치 제고 계획이나 아웃라인이 구체적으로 설정되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