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플랫폼 광고 수익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고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3일 2분기 순이익이 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3% 늘어났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줄었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업비트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이 연 0.1%에서 2.1%로 인상돼 이자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36%로 전분기 대비 5b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 광고 수익이 확대됐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용돈받기’ 서비스가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며 플랫폼 광고 수익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은 개선됐다. 2분기 연체율은 0.59%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로 5분기 연속 하락했다. 대손비용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었다. 

2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0%로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전 분기 대비 61bp 상승했다.